10/31부터 11/2일까지 아시아 공동체 학교에서 세계귀신 요정 축제가 열린 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친구들과 금요일 밤 이곳을 찾았다. 마침 비도 와서 으스스한 분위가 더욱 풍겨났다. 대기표를 뽑고 30분동안 기다리는 동안 많은 먹을거리와 기념품, 특수 분장 소품을 살펴보았다. 그 때 돈이 얼마 없어 꾸미지도못하고 분장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보는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다. 드디어 대기시간 30분이가고 안으로 들어갔다. 난 귀신의 집 코너는 따로 있고 여러 나라의 대사관에서 각 나라에 대한 귀신을 소개하거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주 활동인줄 알았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람이 분장을 하고있는 귀신의 집에 들어가본적도 없고 놀이공원을 가도 귀신의 집 만큼은 절대 가지않았다. 그 만큼 겁이 많아서였는데 정말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울고싶었다. 그래도 안내자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필리핀 대사관을 들어가기 전부터 안에서 마치 빨리 들어오란듯이 쿵쿵 벽을 치는 소리와 귀신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바닥만 보며 갔지만 중간에 귀신분장을 한 아이가 튀어 나오거나 갑자기 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날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특히 학교 교실 같이 생긴 공간에서 어떤 귀신이 내 발목을 잡고 날 만졌을 때는 너무 진짜같아서 뛰쳐나가고 싶었다.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고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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