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다민족, 다문화 국가로서 멜팅 팟(melting pot)이라고도 불릴 만큼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가 한데 섞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는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국도 나름대로 원주민, 유럽, 남미 등의 문화를 그대로 계승하거나 부분적으로 변형시켜 특유의 문화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문화를 그들의 의식주 생활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의생활의 경우, 형식적일 때에는 양복을 입지만 보통의 경우 편하게 옷을 입는다. 또한 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직장, 집 안, 운동, 쇼핑 등 여러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옷을 입는다.
식생활의 경우,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와 같이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음식에서 그치지 않고 루벤 샌드위치, 나쵸, 시카고 피자, 델모니코 스테이크, 블루베리 코블러 등 여러 가지 특유의 음식을 즐기기도 한다.
주생활의 경우, 대개 중산층들이 거주하는 형태인 단독주택, 한국의 임대 주택과 같은 아파트, 한국식의 아파트로 분양받아 구입하는 식의 공동 주택인 컨도미니엄, 한국의 컨테이너 박스와 같은 모빌홈 등 다양한 주거 형태로 나뉜다.
위와 같은 미국의 의식주 생활을 통해 미국의 고유한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역사가 짧고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었다는 이유로 미국의 문화가 그들의 고유의 것이 아닌 외래 문화에 그 근간을 둔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