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은 경제, 문학, 관습에 의해 형성된 문화적 단위를 기준으로 뉴잉글랜드, 미드애틀랜틱, 남부, 중서부, 남서부, 서부의 6대 지역으로 구분된다.

  뉴잉글랜드는 코네티컷,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버몬트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으로, 미국 역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9세기 중반까지 뉴잉글랜드가 미국 경제의 중심지였으며, 마을 회의와 같은 독특한 정치 제도는 오늘날의 정치권의 모습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19세기 전반 독특한 미국 문학의 태동을 뉴잉글랜드의 개화기라 부를만큼 이 지역은 문화적으로도 큰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하버드, 브라운, 다트머스 등 최고 수준의 대학들 역시 이곳의 위대한 유산이다.

  미드애틀랜틱에는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펜실베니아, 워싱턴 D.C.가 있다. 이 지역은 19세기 중공업의 중심지였으며, 당시 공업지대를 중심으로 다민족 문화를 형성했던 바 있다. 또, 당시 급속히 성장했던 뉴욕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도시적 환경보다 숲이 우거진 언덕, 들판, 농가가 더 두드러진다고 한다.

  남부는 미국에서 가장 독특한 지역으로,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버지니아, 테네시 등이 이곳에 속한다. 미국 남부는 남북 전쟁 당시 그 상처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황폐화 되었고, 인종 차별 역시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근, 현대에 들어서 미국 남부는 제조업 지역으로서 변모했고, 좋은 자연 환경과 기후 역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중서부는 미국의 곡창지대로,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자스 등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비옥한 토양 덕분에 밀, 귀리, 옥수수 등의 작물을 풍족하게 생산한다.  또한 이곳 주민들은 개방적이고 친절하며 정직하다는 평을 듣는다.

  남서부에는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가 해당한다. 이곳은 바로 옆의 중서부에 비해 기후가 건조하며, 도시를 벗어나면 사막으로 이루어진 광야가 많고, 그랜드캐니언과 모뉴먼트밸리, 인디언 보호구역 등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미국 남서부에는 스페인계 미국인고 북미 원주민이 많으며 민족 구성도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서부에는 알래스카,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하와이, 아이다호가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거대한 규모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영화 산업, 실리콘 밸리 등 문화, 경제적으로도 발달해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무수히 많은 서부 개척민들이 이곳에 모여든 까닭에, 서부 도시들은 관용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가 강하다.

  이렇게 지역별로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도 지역적 감정이나 갈등이 존재하는데, 지역 간 소득 불균형에 따른 차별, 특정 주의 지나친 프라이드에 대한 반감, 남북 전쟁 이후 서로에 대해 잔존해 있던 악감정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간 갈등은 앞서 구분한 여섯 지역들의 역사적, 시대적 배경의 차이, 주민들의 보편적인 성향 차이 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보완하기 위해서 미국은 역사와 그로 인한 적개심 등을 청산하고, 지역 간의 차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받아들이며, 협력과 상호 증진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출처 : 하루, "미국의 지역구분", http://cafe.naver.com/canadagaz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