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뉴요커라고 하면, 커피 한 잔에 샌드위치를 들고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 시크하면서도 여유롭게 매사를 즐기는 모습, 늘 웃으면서 인사하고 친절을 베푸는 모습, 밤이면 와인 한 잔을 손에 들고 야경을 바라보는 모습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뉴욕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먼저, 뉴욕은 범죄율이 굉장히 높은 도시 중 하나이다. 미국 영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듯이, 뉴욕의 범죄율은 범죄 도시라 불리는 로스앤젤레스보다 높아, 몸이 약하거나 호신 무기 없이 혼자 지내는 경우 뉴욕에서 편하게 생활하기 힘들다고 한다.
둘째로, 뉴욕 시민들은 높은 생활비로 인해 고초를 겪기도 한다. 실제로 뉴욕은 미국 내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싸며, 뉴욕의 주택 임대료는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뉴욕에서는 인구 과잉도 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의 인구는 약 8백만에 달하며, 이는 세계 각지의 이민자들도 합한 인구이다. 만약 뉴욕의 인구 팽창이 지금처럼 계속 된다면 세 세대가 두 칸짜리 아파트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뉴욕은 생각만큼 그렇게 위생적이지도 않다. 뉴욕이라고 하면 도로도 넓고 거리도 깨끗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레스토랑에 쥐나 바퀴벌레가 자주 출몰할 정도로 위생 상태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노력할 필요는 있다. 이제부터 미국에 대해 좀 더 비판적인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