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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 작성자 임예원  |   local 대한민국
  • Sep 03, 20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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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by 임예원   |   Sep 03, 2016, 10:55   |   Korean
  • 우리 조상들의 지혜, 그 첫번째 이야기; 한옥
  • 구석기 시대의 인간들은 동굴이나 바위틈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빈 공간을 이용하여 생활하였다.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는 땅을 파고 내려가 벽면에 기둥을 대고 위에 이엉을 덮어 지붕으로 쓴 움집이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 시대까지는 자연 환경에다가 가공하지 않은 재료들을 여기 저기 얹어놓은 모양의 주거 공간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난방을 위한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한국의 독특한 주거 형식이 등장했는데 서양식 집을 일컫는 양옥과 대비하여 이를 한옥이라고 부른다.

       

    먼저, 한옥의 구조를 알아보자. 한옥은 지하수나 빗물 등이 집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 기단이 상당히 발달한 건축물이다. 기단은 집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라서 튼튼하고 안정감 있게 쌓아야 하며 습기와 해충으로부터 집과 사람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했지만, 그 높이와 사용한 돌에 따라서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기단이 높아지면 보통 기단에 쓰인 돌을 이용해 계단을 만드는데 이를 디딤돌이라고 부른다. 모든 건축물은 기둥이 튼튼해야 오래 버티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한옥은 기둥의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기둥을 받쳐주는 주춧돌(초석)을 놓는다. 주춧돌은 기단에 전달되는 지붕의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집이 기울거나 침하되는 것을 예방한다.

    한옥의 지붕은 사용재료에 따라 초가지붕, 억새지붕, 너와지붕, 굴피지붕, 기와지붕 등으로 나뉜다. 초가지붕은 긴 볏단과 짚이 재료로 쓰이는데 벼는 길이가 짧고 힘이 약해서 그대로 지붕위에 올렸다가는 무너지거나 바람에 날아가기 십상이다. 그래서 여러 개의 짚, 풀잎, 새 등을 엮어 만든 이엉을 써서 초가지붕을 만드는데 현대에는 이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사라지면서 문화재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가집을 거의 볼 수 없다. 억새지붕은 억새풀로 만들어졌고 너와지붕, 굴피지붕은 나무가 많이 나는 산간지방이 주로 사용했다. 기와지붕은 흙, 시멘트, 금속으로 만들어지는데 현대적인 설비의 발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최근에는 합성수지로 만든 기와가 한옥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옥의 지붕을 떠받치기 위해 기둥과 기둥사이를 건너지르게 놓은 보를 대들보라고 부르며 비나 눈이 올 때 지붕의 어느 한 면이 푹 꺼지지 않도록 세워놓은 지붕의 뼈대를 서까래라고 한다. 집 위에 지붕을 얹으면 바깥기둥 밖으로 지붕이 살짝 튀어나오는데 이를 처마라고 부르고 처마의 네 귀퉁이를 받치는 큰 서까래를 추녀라고 부른다.

        

    다음으로 기후별로 달라지는 한옥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한옥은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의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해결하기에 매우 탁월한 주거 형태이다. 특히 한반도의 북부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지고 남부로 갈수록 온화해 지는 것처럼 지방에 따라 기온이 다르기 때문에 한옥의 재료와 형태 또한 지방에 따라 다르다. 고온 건조한 지역은 낮에는 온도가 높고 밤에는 온도가 낮아 일교차가 크기에 돌이나 벽돌, 흙처럼 열량이 큰 재료를 사용하여 실내의 낮과 밤의 온도차를 줄인다. 북부 지방에서는 바깥의 찬바람을 막고 집 안의 열을 유지하기 위해 방을 두 줄로 배열하는 형태의 겹집 구조와 낮은 지붕의 한옥이 발달했다. 반면에 남부 지방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방을 한 줄로 배열하는 홑집 구조와 바닥과 사이를 띄우고 깐 널빤지인 마루가 발달했다.

     

    이처럼 한옥은 우리 조상의 지혜가 반영된 훌륭한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에는 서양식 건축양식의 보급으로 한옥 대신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살기 위해서 아파트는 도시에 필수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문화가 잊히게 두어서는 안 된다. 현재 전주, 북촌, 남산골 등에 한옥마을이 형성되어 한국의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데, 도시적 생활환경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우리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옥마을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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