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며 2002년에는 생물 보전권 지역 지정, 2007년에는 세계 자연 유산 등재, 2010년에는 세계 지질 공원 인증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섬이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니 만큼 성산 일출봉이나 산굼부리와 같이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자연 유산이 많은데 특히 아름답기도 신비하기도 한 '오름'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의 한라산의 산록에서 해안까지 개개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소형 화산체이다. 서귀포시 지역에는 158개의 오름이 분포하여 제주도 전체 오름의 4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 중 대표적인 거문오름을 대표적인 오름으로 꼽을 수 있다. 제주도에는 아름답고 신비하기도 한 오름이 368개나 되는데 '거문오름'은 그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천연기념물 제 444호로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사능로 등재되었다. 그리고 그 가치와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예약자에게만 탐방길을 허용하고 있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정상코스 약 2시간 30분이 걸리는 분화구 코스, 약 3시간 30분이 걸리는 전체 코스가 있다.
거문오름의 모든 흙은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흙이며 그 흙이 검다고 하여 거문오름이라 부른다, 거문오름은 총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구룡(흑룡상천봉, 백룡망해봉, 황룡토기봉, 회룡고조봉, 자룡고모봉, 적룡출운봉, 와룡농주봉, 청룡음수봉, 회룡은산봉)이라 부른다. 하지만 아홉개의 봉우리 중 작은 분열로 하나의 봉우리가 현재는 없는 상태이며 봉우리 안에 고여있던 물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한다.
거문오름 코스에도 자연 유산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유네스코 세게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내에 있는 용암동굴은 총 10개 중 5개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되어있다.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있는데 이는 거문오름 폭발 당시 분화구에 고여있던 용암이 한 쪽면을 쓸고 바닷가까지 흘러가면서 생성되었다. 용암동굴뿐만 아니라 거문오름 분화구 전면에 폭 80m~150m, 깊이 약 15m~20m로 용암층이 연속적인 절리를 따라 단층운동이 발생하여 만들어진 '용암 협곡'도 그 가치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거문오름 북동쪽 약 355m 지점에 위치하고 약 35m 깊이로 10~30만년 전 사이에 형성된 수직 동굴 등이 있다.
거문오름의 정상에 도착하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오로지 일년에 60일 정도 한라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