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한류라는 단어를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류란 무엇일까? 한류란 1990년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시작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을 말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한류는 1996년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고, 2년 뒤에는 가요가 알려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한류는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홍콩·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드라마·가요·영화 등 대중문화만이 아니라 한국 관련 제품의 이상적인 선호현상까지 나타났는데,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이러한 모든 현상을 가리켜 한류라고 말한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느껴 한국어를 익히거나 한국 제품을 사려는 젊은이들까지 생겨났는데, 중국에서는 이들을 '합한족(哈韓族)'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이렇게 한류가 널리 퍼질 수 있었던 배경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987년부터 시작된 개방정책과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성장이 주된 요인이다. 1980년대 음악 산업의 발전과 함께 1990년대 영화, 게임, 인터넷 등 대중문화 산업 전체가 급성장했다. 또한 아시아 전반에 걸친 반일감정이 한몫 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류를 이야기할 때는 드라마, 영화 그리고 k-pop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는 한류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면서 한류의 시발점이다. 1992년 한·중 수교 후 1993년 TV드라마 <질투>가 처음으로 수출되었고, 1997년부터 <사랑이 뭐길래> 등이 인기를 얻으며 한류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TV드라마 <대장금>은 전 세계를 한류의 파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중국과 일본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을 타고 아시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여 개국에 전파되어 국경을 초월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란에서는 9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5번 이상 재방송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몽골에서는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식점이 생겨났고, 김치와 김, 라면, 음료수, 심지어 화장품까지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도 급증했다고 한다. 드라마<대장금>은 단순히 미디어 산업의 흥행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산업의 흥행까지 이루어낸 한류의 바람직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영화도 드라마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와 함께 한류 열풍을 이끌어 온 것은 k-pop이다. 현재 K-pop 열풍은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화려한 군무는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K-pop과 한류가 전 세계에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한류의 주목으로 문화, 관광 등 직접적 연관 산업 외에도 식품, IT, 자동차, 의류 등 제조업 전반에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고 있고,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얻고 있기에 이제는 한류를 지속해나가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류가, 그리고 한국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