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과 북에 각각 단독 정부가 세워지면서 한국은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위 38。선 전역에 걸쳐 북한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한국 전쟁이 발발되었다. 6·25전쟁은 한민족 전체에게 인적, 물적, 정신적 모든 면에서 말할 수 없이 큰 재해를 안겨 주었다. 특히 민족 내부의 불신과 적대감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서로 상대방을 증오하고 복수심을 갖게 되었으며, 평화적인 통일의 분위기는 보이지 않았다. 남과 북 모두에서 흑백논리의 사고방식이 크게 자라나 의식세계가 경직되었다. 상대방과의 타협과 대화 자체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고 중도를 생각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이념과 세력만이 남과 북에 각각 집권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