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대의 한국인들에게 암흑이라는 것은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통치를 받고 있는 상황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광복'은 글자 그대로 풀이한 '빛을 되찾다' 즉,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국가가 있는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1945년 8월 15일, 한국민족의 독립운동과 연합국의 승전으로 마침내 한국에서 일본제국주의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한국의 남쪽과 북쪽은 각각 미군과 소련에 의한 신탁통치를 받게 되었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남과 북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였다. 결국 1948년 5월 10일 남한만의 총선거를 통해서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