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으뜸 명절인 추석은 오곡이 익는 계절인 가을, 음력 8월 15일이다. 추석에는 한 해 농사의 마무리를 축하하고 조상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게 된다. 추석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추석의 명절식은 송편이다. 명절식은 차례상에 올려 조상에게 제를 지내고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이 나누어 먹는다.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가 마련 되기 때문에 다함께 할 수 있는 놀이도 많이 전해진다.
먼저, 강강술래는 풍요를 상징하는 달에 비유되는 놀이인데, 농경사회에서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하며 이는 여성과도 관련된다. 따라서 대보름날의 강강술래놀이는 여성들이 풍요의 달 아래에서 논다는 의미에서 풍요의 극치를 의미한다. 추석날 남자들이 힘을 자랑하는 놀이로는 씨름이 있다. 주로 마을 간의 경기가 진행되는데, 겨루기 싸움에서 이기는 편은 그해 혹은 이듬해의 풍년을 보장받기 때문에 씨름판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