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스페인 영화가 그리 익숙하지는 않다. 많이 도입이 안 되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영화산업을 많이 발전시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영화 산업이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한 나라의 문화나 산업은 대게 역사에 따라 발전된다. 스페인의 역사를 따라 영화산업을 바라볼 때, 1895년 5월 5일, 바르셀로나에서 첫 스페인 영화 시연회가 열렸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세군도 데 초몬은 유명한 스페인 감독으로 영화의 장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작업했었으며, 스페인 국내에서 여러 판타지 영화로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1931년 이전의 영화는 모두 무성영화뿐이었는데, 그 해에 유성 기술이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면서 스페인의 영화산업이 휘청거렸고, 단 1작품만 출품됐다. 수준이 저조해진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누엘 카사노바가 1935년에 Compañía Industrial Film Española S.A를 설립하였고 그는 유성영화를 스페인 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1939년 이래로 프랑코가 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한 뒤, 50년대 말까지 독재체제를 유지해 나가다가, 국가중심의 경제체제가 당시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자유와 개방정책을 펼쳐나가면서 노동자와 학생을 중심으로 민주화를 원하기 시작했다. 독재기가 끝나면서 문화적으로 침체되었던 영화산업이 부흥되고 카탈루냐 등의 여러 지방에서 영화관련 협회가 생겨났다.
최근에 스페인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서도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서 20%의 관람객이 스페인 영화를 찾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도 비중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자국의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스페인 화려한 영화산업의 발달을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 : http://www.sansebastianfestival.com/admin_img/img/img_d/img_1914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