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 없다. 백두산도 현재 휴화산인 상태로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의 경우는 좀 다르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7,000여개의 섬인 만큼, 여전히 땅 속에서는 쉬지 않고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아주 대표적인 예로 마욘 화산이 있다.
필리핀의 화산. 수도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루손섬에 위치한 마욘 화산(Mayon Volcano)은 해발 2,474m로 거의 완벽한 원뿔형 모습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마욘 화산은 활화산으로 1616년 이후 최소 50차례 이상의 폭발이 있었으며 가장 최근에 폭발한 것은 2006년이다. 과거 1911년 대폭발 당시에는 인근 도시 전체가 용암과 화산재에 파묻혀 1300여 명이 사망했고 1993년 2월 폭발 때는 70명이 숨졌다.
마욘 화산 폭발에는 화산쇄설류(火成碎屑流)라는 가장 위험한 화산현상을 동반하곤 하는데, 이는 1,000℃ 이상의 용암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 암석 등이 뒤섞인 유체가 약 7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화산쇄설류가 화산 사면을 빠르게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대부분의 생물들도 거의 피할 수조차 없다.
하지만 평화로운 마욘 화산은 정말 아름답다. 화산 주위의 비옥한 대지와 싱그러운 녹음이 화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다음에 필리핀을 방문한다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욘 화산을 꼭 보길 바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마욘 화산 [Mayon Volcano]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