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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예진 | 대한민국
Jun 02, 20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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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by 김예진 | Jun 02, 2018, 11:51 | Korean

필리핀에도 사교육이 있을까?
세부에 위치한 SMEAG 어학원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한국은 교육환경과 구조의 영향으로 이미 수많은 사교육과 선행학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렇다면 필리핀은 어떨까? 필리핀도 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있다' 이다.

위 사진은 세부에서 가장큰 SMEAG 어학원으로서, iELTS 대비하는 학원이다.

여기서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란 영국문화원, 케임브리지대학교, 호주 IDP 에듀케이션에 의해 공동 개발, 관리, 운영되는 영국식 영어 능력시험이며 미국의 토플과 비슷한 시험이다.

이 시험은 9.0점 만점에 6.0정도의 성적을 받으면 영어권 대학 중 입학 가능한 대학이 많고, 그 중 유명대학은

6.5점 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필리핀 국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어학 연수생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어학원을 이용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교육은 iELTS같은 기타 시험 대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현재 필리핀 학생들의 사교육 이용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필리핀의 사교육 분포 현황 (출처: 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2015년 기준으로 필리핀의 총 사교육기관의 수는 13,819곳으로 집계되었다.

초,중,고 교육 관련 사교육 기관의 수 모두 20% 안팎으로 비슷하지만 특히 중등 교육 목적의

사교육 기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교 외의 기타 교육을 위한 사교육 기관도 적지 않은 비율로 나타난다.

필리핀의 사교육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바로 Lean-on syndrome, Pass-on syndrome, Ride-on syndrome의 세 가지이다.

먼저 Lean-on 유형의 사교육은 학습속도가 느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충 수업이며

특이한 점은 교사가 주로 실제 학교 교사나 교사의 지인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이 사교육에 대해서는

세금 징수를 하지않아 교사의 수익이 크다.

Pass-on 유형의 사교육은 학생의 부모님이 경제활동으로 바쁘신 경우 아이의 교육을 도와줄 교사를 고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실제 학교 교사가 많이 활동하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면 사교육 기관을 형성하기도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이 유형에 대해서는 세금을 징수한다.

Ride-on 유형의 사교육은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모두가 이용하는 사교육으로서,

과거에는 스스로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힘들거나 성적이 낮은 필리핀 학생들이 사교육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Ride-on 유형을 통해 성적이 높은 학생들도 자기개발을 위해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유형은 학교 교사보다는 사교육 기업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수준의 학생이 이용하기 때문에

수준별 수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필리핀의 사교육은 여러 유형별로 발달해 있었고, 학교 교사가 직접 사교육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한국처럼 사교육이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그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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