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족은 약 100가지 종류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는 말레이계가 주종이며 인도네시아, 중국, 네그리토, 메스티조 등 여러 종족 간의 혼혈이 많이 있다. 또한 스페인의 침략, 미국-스페인 전쟁과 일본의 마닐라 점령으로 인해 필리핀과 외세 간의 혼혈도 많이 생겨났다. 10세기로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교류로 인해 중국계 필리핀인이 형성되었고 소수의 중국인들 또한 필리핀에 거주하게 되었다. 또한 인디언들도 혼혈족으로 섞였다고 한다. 현재는 니그로들이나 피그미족 같은 흑인들도 소수가 남아있다고 한다.

 필리핀의 민족은 96%가 말레이계라서  다양한 민족이 있다기 보다는 마치 단일민족처럼 보여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언어와 종족도 무려 약 100여 민족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계통이 같더라도 문화와 전통이 매우 다르다. 말레이계 외에 10%는 화교와 메스티소라고 불리는 혼혈족이 차지한다. 필리핀인 중 85%가 종교로 가톨릭교를 믿고 모로족은 이슬람교를 믿으며 도이프가오족은 정령을 숭배한다. 필리핀에 여러민족이 존재하는만큼 언어 또한 종류가 많아 70종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필리핀 민족은 지역에 따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구별되며 각 지역적 집단은 그들만의 풍습과 약 110종의 방언을 통해 구별할 수 있다. 지역에 따른 사람들의 성격도 조금씩 다르다. 그 예로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일로카노 지역 주민은 강건하고 검소하며. 중부 평야지대에 위치한 타갈로그 주민은 근면성실하다. 중부에 위치한 비자야의 주민들은 낙천적이며 남부에 위치한 민다나오 지역에는 각색의 원주민과 무슬림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은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만큼 여러 민족 간의 문화적, 종교적 차이가 있고 대립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무슬림의 반군 항쟁이다. 민다나오 서남부 일대의 극소수의 무슬림들로 구성된 반정부 무장단체는 이슬람교에 대한 차별 및 학대에 대한 반발로 반군 항쟁을 일으켰다. 일부 무슬림 단체와는 평화협상이 체결 되었지만 2010년 이후 2015년 현재까지도 나머지 이슬람 반군의 활동은 계속 되고 있다.

  필리핀은 많은 수의 민족들로 인해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민족들이 가지는 의의는 분명히 있다. 그것은 바로 필리핀이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동양과 서양이 독특하게 혼합된 모습이 나타나고 아시아에서 외세의 여러 문화 수용의 다리가 되었다는 점이다.

출처: 위키백과, 두산백과, 필리핀 개황, 필리핀 유학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