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사실들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처럼,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과정이 아니다.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생각하는 법을 안다는 뜻, 혹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듯 교육은 중요한 과정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흔히 말하는 “주입식 교육”이자 “입시” 중심의 성격이
강하다. 우수한 학생을 배출하는 좋은 교육 과정이지만, 분명
한국의 교육에는 허점이 존재한다.
그 허점을 채워줄 학교가 바로 대안학교이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지금도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안학교. 그 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하려는 AC 아시아 공동체 학교와 같은 학교의 경우,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색다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엔 초등학교로 시작한 아시아 공동체 학교. 현재 이 학교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교육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약 16개국에서 온 아이들이 함께 배워나가며 다채로운 색채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학교이다.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으로는 생태체험, 해외학습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작년 말에는 학생들이 중국 연변에 직접 방문하여 “세상 밖으로 나가자”는 목표를 이루었다고 한다. 숙소 등 기본적인 것까지도 학생들이 교사들과 함께, 직접 알아보고 선정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거의 3개월이 걸리는 체험활동이다.
그런데 이렇듯 특별한 교육을 이뤄가는 아시아 공동체 학교에, 더 이상
한국 학생들이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는 28일에
기한이 마감되어 그 후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 일반 학교에 재학해야 한다.
대안 학교는 특색 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서는 대안 학교들이 많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부디 한국 학생들도 다문화의, 아시아 공동체 학교와 같은 대안학교에서 자유로이 학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