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민화는 오래 전부터 들었던 전통적인 이야기다. 이것은 사람들의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고 계속 말로 해왔기 때문에 시대가 흐르면서 기록으로 그대로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민화는 전설과 우화를 포함한다. 필리핀은 섬이 많고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의 민화는 매우 다양하다. 필리핀에서 민화는 대부분 신화 생물과 마법을 쓰는 신기한 생물들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마나낭갈(Manananggal)은 흡혈귀나 마녀 같은 괴물이다. 마나낭갈은 아침에는 인간들이랑 어울리고 밤이 되면 몸이 위와 아래로 갈라지고 윗몸이 날아가서 잠자는 사람의 피를 마신다. 그리고 후완 타마드(Juan Tamad)는 ‘게으른 후완’이라는 뜻인데 후완은 나무에 올라가는 것 너무 게으르기 때문에 나무에 올라가지 않고 나무아래에 누워 과일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들을 한국의 어린애들한테 “낮잠 안 자면 도깨비 찾아온다” 고 하는 것처럼 필리핀에서도 똑 같은 방식으로 한다. 어릴 때 이런 이야기들을 할머니께 많이 들어봤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머릿속에 많이 남아 있다.

 

 

 

 

마나낭갈(Manananggal)

 

 

후완 타마드(Juan Tamad)

 

사진의 출처 : 위키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