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이라는 국가가 발전해오면서, 서로 각기 다른 문화와 생활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각자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굳어진 베트남에 관한 편견과 오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의 진실을 밝혀내고자 한다.

우선, 베트남 사람들이 무언가 잘못했을 때 직접 사과를 하거나 말로 인정하지 않고 웃음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그러한 웃음이 비웃음이라고 생각해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있으나, 베트남에서는 그 웃음의 의미가 조금 다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의미가 웃음에 담겨있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웃는다고 무조건 오해하거나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베트남 여성과 한국 군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뜻하는 말인 ‘라이따이한’이 한국에 대한 적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큰 오해이다. 라이(Lai)는 ‘오다’라는 의미를 가진 한자 ‘래’의 베트남어이다. 이것을 경멸조로 혼혈인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한다. ‘Daihan'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을 의미하는데, 그들의 숫자는 정확히 추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약 1만 명 정도가 현재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관심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러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며 높아졌는데, 그 전까지 ‘라이따이한’은 베트남의 눈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극적인 전쟁 속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베트남에 홀로 남겨져 힘들게 살아가야 했다. 공산주의가 강한 베트남에서 그들은 외국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대책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에 라이따이한이 자신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감정으로 인해 한국을 적대적으로 바라보지 않느냐 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라이따이한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오고 싶어하고, 한국을 그리워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무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하거나 직업 훈련을 시키는 등 라이따이한이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로 인해 그들이 받은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을 도와주려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베트남에 대한 많은 오해나 편견들이 있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이러한 오해는 없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알고 그것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