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베트남 전통 시장에 가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는 이것은?
A) 정답은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이다. 베트남에서는 과일 천국이라는 말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와 맛의 과일들을 만날 수 있다. 종류뿐만 아닐라 먹는 법도 이국적이다. 열대성 과일은 물론이고 고산 지대에서만 생성되는 온대성 과일들도 매우 많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과일로는 바나나(Chuoi, 주오이)와 코코넛(Dua, 즈어)이 있다. 우선 바나나는 가장 싸고 일 년 내내 생산되는 과일로 주로 굽거나 삶아서 후식으로 먹는다. 코코넛은 가장 널리 알려진 열대 과일로 갈증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며 코코넛 속 흰색 젤리를 파먹는 맛이 매우 인상적이다. 바나나, 코코넛, 망고, 오렌지 등처럼 흔하지는 않지만 가장 맛있는 과일을 뽑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 없이 망고스틴(Mangosteen, 망꿋)을 꼽을 것이다. 이 과일은 갈색 빛이 도는 보래색의 딱딱한 껍질에 마늘처럼 하얀 속살이 숨겨져 있다.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의 망고스틴을 위협하는 과일로는 밋(Jackfruit)과 서우리엥(Durian)을 들 수 있다. 향이 독특한 이 두 과일은 같은듯 하지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밋은 작은 수박만한 크기고 지독한 분뇨냄새를 풍기지만 과육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서우리엥을 밋과 모양은 비슷하나 껍질에 가시가 돋쳐 있고 물렁물렁한 맛이 매우 독특하다. 또한 최근 들어서 수요와 생산량이 급증하는 브으이(Buoi)도 베트남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작은 수박 크기의 왕귤을 닮은 이 과일은 껍질을 벗길 때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속은 새콤달콤하고 매우 맛있다. 뿐만 아니라 선인장 열매 탄롱, 우유 같은 하얀 즙이 흘러나오는 부쓰어, 왕 구슬 모양의 달콤한 맛을 가진 쫌쫌 등이 베트남만의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과일천국을 이루는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