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새 가정의 출발을 위한 행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베트남, 한국 두 나라에서도 이는 가장 중요한 행사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먼저, 베트남의 결혼문화를 살펴보자면 이는 레 안 호이(Le and hoi)라 불리는 약혼식과 ‘레끄어이(Le cuoi)’라고 불리는 결혼식으로 구성된다. 결혼 전에 신랑과 그의 가족들은 신부의 집을 방문하는데, 약혼선물로 빈랑열매(Areca nuts)와 구장잎(Betel leaves), 차(茶), 케이크, 과일, 와인 등의 별미를 둥근 광택의 박스 안에 넣어 붉은 천으로 덮어서 미혼의 젊은 남자 또는 여자가 운반하게 한다. 이 날 양가 가족들은 의논하여 결혼식을 올리기에 좋은 날짜를 정한다. 그리고 결혼식 날 신랑신부는 우선 제단에서 조상에게 결혼승낙을 구한 후에 양가 부모에게 키워주고 보살펴주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다. 결혼식이 끝나면 손님들은 파티를 즐기며 기쁨을 함께 나눈다.
 한국도 과거엔 복잡한 전통 결혼식 절차가 있었다. 독특한 점은 ‘함 보내기’와 ‘폐백’이라는 절차를 거쳤다는 것이다. 신랑은 결혼식 전에 신부의 집에 함을 보내는데, 함에는 결혼을 승낙하는 문서와 신부에서 선물로 주는 옷과 보석들이 들어 있다. 함을 보낼 때는 신랑의 친구들이 얼굴에는 말린 오징어를 가면처럼 쓰고, 청사초롱을 들고 온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함 사 세요"를 외치며 간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절차로, ‘폐백’은 신부 집에서 돌아올 때 가지고 온 음식(이바지)을 놓고 시부모께 인사를 드리며 가족의 촌수와 소개를 받는 절차입니다. 신부는 꼭 밤과 대추를 시부모의 방문 앞에 놓았었는데, 대추는 부지런하고 잘 살겠다는 의미이고, 밤은 시댁의 가풍을 존중하고 늘 어긋남이 없도록 잘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를 거쳤던 한국과 베트남의 결혼식은 문화는 현재,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결혼식을 두 사람이 법적, 공식적으로 부부가 되는 공적인 예식으로 여기며 긴 절차를 중요시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연인들이 의식과 절차에 집중하기보다는 유행에 따른 아름답고 멋진 결혼식을 하고 싶어 한다. 결혼식장, 예식장 인테리어, 웨딩사진 등의 세부 사항이 젊은이들에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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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결혼 문화|작성자 63웨딩 http://iscu.tistory.com/895#recent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