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남북으로 갈라진 뒤 호찌민이 이끌고 있는 북베트남은 조국의 통일을 원했지만, 남베트남은 분단된 상황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남베트남에서 공산당의 지지가 늘어나자,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베트남 전쟁을 일으켰다. 미국의 요청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필리핀,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도 이 전쟁에 참여하였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자 미국 내에서도 전쟁에 대한 반대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1973년 파리 협정으로 미군은 베트남에서 철수했다. 1975년 북베트남의 지원으로 남베트남의 사이공 (Sài Gòn)이 점령되며 베트남 전쟁은 막을 내렸고, 다음 해 통일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실시되어 하노이를 수도로 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