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 왕조 후기, 북부의 찐 가문과 남부의 응웬 가문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각자의 지역을 통치했다. 그러나 두 가문이 대립하면서 농민에 대한 착취가 심해지자 1771년, 베트남 최초의 농민 반란인 떠이 썬 (Tây Sơn)가 일어났다. 나라는 점 점 혼란스러워 졌고 결국 찐, 응웬 가문과 후레 왕조는 모두 무너지고 떠이 썬 왕조가 세워졌다. 그러나 남부 응웬 가문에서 살아남은 응웬 안 왕자가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비엣남'이라는 국호로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웬 왕조를 연다. 이후에 응웬 왕조는 중국과 우호를 다지면서 프랑스를 등한시하게 된다. 결국 프랑스 선교사 박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군이 베트남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1883년에는 아르망 조약으로 베트남 전 국토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