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에 각 지방의 사람들이 푸토로 몰려와서 그야말로 비엣치시 언덕은 인산을 이룬다.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사당에 못 들어가고 언덕 아래에서 떡 쟁반을 들고 소원을 비는 눈동자에는 간절함이 절절하다. 훙브엉 제사를 지내기 위해 북쪽까지 올라오는 남쪽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베트남 사람들의 조상을 향한 심령은 이토록 깊다. 이들의 제사는 유교문화권의 나라들이 까다로운 절차로 제사를 지내는 것과 달리 특별한 형식이 없이 그저 심령으로 조상에게 절을 올린다. 또한 여자들은 제사에 참석할 수 없지만 베트남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든지 제사를 드리며, 어느 때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심령으로 제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