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산업은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다. 심지어 베트남 사람들도 베트남 영화를 외면하고 한국 또는 중국의 영화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베트남 영화산업이 침체되고 있는 이유에는 어떠한 점들이 있을까?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존재한다. 첫째, 영화촬영을 위한 시설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실내 스튜디오는 물론 야외촬영세트장이나 후반작업시설도 부족하여 외국의 것을 빌려 촬영하는 실정이라 질이 좋은 영화를 생산해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둘째,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지식기반 산업이면서 동시에 각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숙련된 제작진의 전문 능력을 요구하는 산업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문 인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 나라의 영화 산업이 발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있다. 셋째, 영화제작 관련 투자가 부족하다.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예산과 정책들이 민간 부분의 투자를 늘리도록 세워져야 하고 투자를 촉진하고 유인할 수 있는 'Seed Money'를 공급하고 영화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의 정책을 개발, 시행하는 간접적 역할 밖에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넷째, 베트남 내에서 영화를 배급할 영화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베트남에는 150여 개 수준의 스크린이 있는데 이는 인구 백만 명 기준으로 볼 때, 2개 수준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8~17개에 비해서도 적은 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화관의 시설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화된 타국의 영화관에 비해 전국에 걸쳐 53개에 이르는 국영영화관들이나 기타 민영 영화관들의 시설들이 현저히 발전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낙후된 시설은 영화 상영 시, 화질이나 음향효과 등이 준비된 만큼 나타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영화관의 관객시설이 열악하다면 영화의 효과를 완전하게 거두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베트남 내의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관을 찾고자 하는 욕구를 감소시키게 될 뿐만 아니라 영화사들이 기술적 완성도에 소홀하도록 만드는 등의 부작용을 낳게 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정부의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시정, 제작편수의 증가 및 품질 향상 등이 있다. 나는 21세기 아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 까지도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킨 한국의 국민으로서 어떠한 다른 산업 발전 중에서도 문화 산업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그 나라를 성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베트남도 이런 점을 인식하여 앞서 언급했던 해결방안들을 더 보안하고 실행해 문화 산업에 적당한 투자를 하게 된다면 국가 이미지도 상승될 뿐만아니라 이와 관련해 경제도 한층 더 이룩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