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시아권에 속해 있는 한국과 베트남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다를까?
우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인 한국의 학제와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5년, 4년, 3년의 학제로 운영된다.
또한 남녀공학과 여학교, 남학교가 모두 있고, 대부분의 학교가 학업 집중의 문제를 이유로 남녀분반이 보편화된 한국과는 달리 베트남의 학교는 대부분 남녀공학으로 운영되며 반 또한 남녀합반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등학교별로 교복 디자인이 크게 차이나는 것과 달리, 베트남의 교복은 흰 티와 파란 바지로 모두 비슷하다. 큰 학교의 경우 교복 디자인을 달리하기도 한다.
시험을 치는 방식에 있어서도 한국과 베트남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에서 시험을 칠 때 원래 속해있던 반에서 시험을 치는 것과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전교생을 이름 순으로 자리를 배정하여 시험을 치른다.
수학 과목에 있어서도, 한국에서는 모든 계산을 직접 해야하는 것과 달리, 베트남에서는 수업시간과 시험시간에 모두 계산기를 이용하여 계산을 할 수 있다.
학기의 운영 측면에서도, 한국은 3월에 새학기를 맞는 반면 베트남은 9월에 새학기를 시작하여 설날에 쉬고 2학기를 시작한다.
모든 고등학교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한국과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지 않으며, 늦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더라도 이는 보충수업의 개념이다.
작은 학교의 경우에는 오전반과 오후반이 나뉘어있기도 하다. 중학교 1학년과 4학년이 오전반에 참여하고, 2학년과 3학년은 오후반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한국 고등학생의 경우 방학에도 보충을 나와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베트남에서는 방학때 학교에 나오는 것은 개인의 자유에 맡긴다.
하지만 새학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방학에도 학교에 나오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한 선생님이 보통 한 과목만을 담당하는 것과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한 선생님이 역사와 지리, 물리와 화학 등 두 과목 이상을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
일반계와 실업계, 그 안에서도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으로 세분화되어있는 한국의 학교시스템과는 다르게,
베트남에서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기술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든 학교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렇듯 비슷한 듯 하면서도 색다른 베트남의 학교생활은 우리의 궁금증을 절로 자아낸다.
베트남의 학교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