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고 대한민국이 포함된 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대륙이다. 요즘 많은 아시아 국가의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우려 노력하고 끝없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 많다.
문화는 사람들이 일정한 시대와 장소에서 집단으로 살아가는 가운데 발생한 생활 양식이나 사고 방식을 말한다. 즉 의·식·주, 언어, 종교 등 한 민족이나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지칭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다. '문화'라는 큰 개념을 쪼개서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고 어떤 면에서 우리와 다른 생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시아 공동체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단어 아시아 공동체.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아시아 공동체 학교는 2011년에 개교한 대안 학교로, 12명 정도의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으며 70여명의 소수의 학생을 가르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우주베키스탄, 일본, 대만, 인도 등 많은 국가의 학생들이 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 평화 교육, 인권 교육, 생태 교육의 네 가지 교육을 실시하며 수업은 학생의 개인차에 따라 수준과 특성을 고려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 교육, 특성화 교육, 봉사 및 협동 교육, 문화의 다양성 교육, 사회 적응 능력 교육 등으로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말에 이루어지는 부산 국제고등학교와의 문화 교류와 체험은 학생들 개개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와 감수성을 지닌 인간으로 성장하게끔 한다. 한국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색다른 감정은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행복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