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O Mai)는 과일을 말린 것으로 복잡한 맛을 가지고 있다. 맵고, 달고, 쓰고, 시고, 짠 모든 맛을 간직해 자극적이고 쏘는 맛이 난다. 자두로 만든 오마이가 가장 유명하지만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오마이의 자극적인 맛이 꺼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오 마이>
믓(Mut)은 오마이처럼 과일을 말린 것이지만 맛이 덜 강하므로 먹어볼 만하다. 코코넛, 토마토, 당근 등을 섞어서 맛을 내기도 한다. 주로 베트남 여성들이 즐겨먹는 간식이며 종종 버스 안에서 믓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깨오라애(Keo Lae)는 땅콩엿으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누가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특히 다낭, 호이안, 하노이의 땅콩엿이 유명하다.
베트남 전통 녹두과자는 녹두를 곱게 갈아 설탕등과 버무려 틀에 찍어낸 것이다. minh ngoc, BanHien, bánh đậu xanh등이 있으며, 중국 남부의 유명한 다과인 녹두고의 영향을 받아 ‘베트남식 녹두고‘라고 전해진다. 먹어본 이들의 후기에 따르면 ‘커피와 함께 즐기면 조을 것 같다.’,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고운 가루를 눌러 만든 사각형 과자를 입 속에 넣으면 푸석하며 이내 부서져 버린다.’ 등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대중적 인기를 끌어왔다고 전해 진다.
<녹두과자>
다음으로 월병(banh trung thu)이다. 베트남은 추석에 월병을 선물하고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추석에 집중적으로 맛 볼 수 있는 과자 중 하나이다. 한국의 송편과 비슷하며, 빵 안에 녹두, 팥, 과일, 돼지고기 등 다양한 속재료가 들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안에 잉꼬가 들어가 맛이 있고, 한국의 경주빵과 같은 느낌이 난다. 그런데 너무 달다.’ 라고 평가했다.
<월병>
베트남의 전통 과자류는 독특한 맛과 싼 값으로 유명하다. 허나 베트남 과자라면 모를까 전통 과자는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현지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 점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베트남 과자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테면 월병의 경우 안에 돼지고기를 넣어둔 것이 약 한달 가량 시장에 판매된다고 하는데, 그 기간 동안 돼지고기가 썩지 않을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방부제가 들어간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