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름은 로쿠온지(녹원사)지만, 금박으로 둘러싸인 외관 때문에 킨카쿠지(금각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무로막치 막부시대에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지은 별정이었는데, 그의 사후에 선종 사찰로 바뀐 것이다. 금박이 매우 아름답다는 것 외에, 또 다른 두드러진 특징은 각층마다 건축양식의 시대가 다르다는 것이다. 1층은 후지와라기(時代), 2층은 가마쿠라기, 3층은 중국 당나라 양식으로 각 시대의 양식을 융화시켜 놓은 건축물이 바로 금각사다. 덧붙여 말하자면, 금각사가 일본 내에서 유명해진 것은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이를 소재로 한 소설 ‘금각사(金閣寺)’이 인기를 끌면서부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