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리는 오랜 전통을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일본만의 독특한 식사 문화도 발전되었다. 일본 음식의 특징 식습관, 식사 예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신선한 재료는 전통 일본요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 가정의 저녁 식단은 밥과 된장국, 장아찌 및 육류 또는 생선이다. 일본음식은 쌀이 주식이지만, 생선 또한 매우 중요한 음식이다. 얇은 생선회 조각인 사시미, 식초로 양념한 적은 양의 밥 위에 생선 조각을 얹은 스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음식이다.  조미료는 소금·설탕·식초가 기본이며, 또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간장·낫토 등이 있다. 많이 사용되는 양념은 간장, 고추냉이(わさび) 및 김이다.

식사를 준비할 때에는 어떻게 담느냐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요리라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조리법이 다른 것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그것을 담는 그릇도 각기 다른 것을 사용한다. 그릇과 음식의 밸런스를 항상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릇에 담길 음식의 양이나 음식과 그릇의 색깔, 테이블과 쟁반의 조화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그릇 담기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일본요리는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으로 모든 것을 처리한다. 요리를 그릇에 담을 때도 젓가락으로 조금씩 담아 일본 요리만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가정에서는 젓가락을 정확하게 쓰는 법과 젓가락에 관련된 예법을 철저하게 가르친다. 특히 젓가락을 떨거나 그릇을 젓가락으로 눌러서 끌어 옮긴다거나, 젓가락으로 음식을 찔러서 들어 올리는 일은 좋지 못한 버릇으로 여기며, 이런 습관이 들지 않도록 교육받는다.

일본인은 식사란 소중한 음식을 먹는 귀한 일이며, 식사를 제공하여 준 사람과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일정한 순서와 식사 예절을 지키며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밥공기나 국그릇은 왼손에 올려놓고 먹는다. 왼손 위에 밥공기나 국그릇을 들었을 때에는 왼손 손가락 사이를 벌리지 말고 단정히 붙인 채 움직이도록 하면서 먹는다. 또한 조용히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식사 때 앉는 자세는 똑바로 하고 입에 가까이 대고 먹는다. 식기 놓는 소리, 국물 마시는 소리, 음식 씹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국물이 떨어질 염려가 있는 것, 또는 먼 자리에 있는 것은 더는 접시에 덜어 담아서 먹는다. 식사가 끝나면 뚜껑을 덮어놓는다. 상에 나온 음식에 대하여 새롭게 간을 맞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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