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화산 폭발로 인한 섬나라이기 때문에 한쪽 끝인 홋카이도에서 반대쪽 끝인 오키나와까지 전국 곳곳에 온천이 분포하고 있고, 그 수는 3100개를 넘는다. 온천은 체력 보충과 함께 부상이나 질병을 치유하는 데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에도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었다. 일본인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은 물론 추운 겨울에도 매일 목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욕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건강과 미용에도 도움이 되어서 일본의 생활에 있어서 목욕은 매우 중요한 시간 중 하나이다. 이렇게 중요한 활동인 만큼 온천의 중요성 역시 엄청나다. 집집마다 목욕탕이 다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대중목욕탕이 여전히 인기가 있다. 대중목욕탕을 가게 되면 커다란 욕조에서 목욕을 하게 되기 때문에 온천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서의 목욕의 개념은 더러운 몸을 씻으러 간다는 것 보다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러 간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일본의 대중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사람은 없다. 비누로 몸을 씻은 후 탕 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 몸을 행구면 목욕이 끝나기 때문에 목욕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역시 그렇게 길지 않다. 일본의 목욕탕의 형식은 매우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남탕과 여탕이 나뉘어져 있기는 하지만 남탕과 여탕 사이의 벽 위쪽이 뚫려있기 때문에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고, 남탕과 여탕 가운데 한 사람이 앉아서 양쪽을 관리한다. 이와 함께 서로의 탕에 누가 들어와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집에서 목욕을 하는 경우에는 욕조에 물을 받아서 온 가족이 사용한다. 저녁때가 되면 어머니들이 주로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아버지가 시작하여 아이들과 어머니가 모두 그 물을 사용한다. 사용방법은 대중목욕탕과 마찬가지로 탕에 들어가기 전 먼저 샤워를 하고 욕조에 몸을 담근 후 나오는 형식이다. 식구들이 다 사용하고 난 물은 세탁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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