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부산예술회관에서 아시아공동체학교의 ‘일곱 색깔 다문화 예술제’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아시아공동체학교는 1년에 한 번 예술제를 개최하는데 격년으로 교내, 교외에서 예술제가 열린다고 한다. 2017년도 예술제는 교외에서 열리게 되어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부산예술회관에 들어서자 학교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동아리 활동, 순천 생태학습, 외국어 말하기대회, 세계음식 체험, 세계 귀신 축제, 전주 생태학습 등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교내 대사관 활동을 볼 수 있었는데, 러시아 대사관에서는 제과제빵, 페루 대사관에서는 밴드와 비보이 활동, 베트남에서는 바리스타 체험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세계 귀신 축제 노트,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신문, 물품 등의 전시도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공연장 입구 바로 옆에는 아시아공동체학교와 관련된 서명운동 안내가 있었다. 2006년 9월 아시아공동체학교는 한국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함께 하는 다문화 통합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로 설립되었다. 그런데 2016년 12월 ‘한국 학생들은 다문화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의 결정으로 인해 한국 학생들이 더 이상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반대하여 학교 측에서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예술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17가지의 무대를 선사하였다. 다국어 노래, 인형극, 러시아 전통춤, 오카리나 연주, 연극, 컵타, 태권무, 치어댄스 등 다양한 무대로 다채로운 예술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생들의 많은 땀과 노력들이 있었다는 점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학생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인 학생들과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선보인 무대이기에 더욱 인상 깊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무대에 오르셔서 시낭송, 성악 등을 보여주셔서 분위기가 한층 더 올랐다.
‘일곱 색깔 다문화 예술제’는 국제적이고 글로벌한 시대에 적합하게 다양한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다양한 문화를 즐겁게 느끼고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다문화 예술제와 같은 행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갖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