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인가구 수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일본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혼자 사는 남성의 비율은 2010년 20.1%에서 지난해 22.8%로 2.7%포인트 증가했다. 혼자 사는 여성 비율도 같은 기간 10.6%에서 13.4%로 늘었다. 남성은 4명 가운데 1명, 여성은 7명 가운데 1명이 결혼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산다는 의미다. 이에 관해서, 일본의 니혼게이자 신문은 이 현상이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증가 등 경제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1인가구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 내의 소비행태도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0~30대 직장인을 위한 셰어하우스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1인 가구 급증에 의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탁·식사·청소 등 가사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셰어라운지 도쿄’나 입주자를 대상으로 네일살롱 강좌나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박마차(여성 전용)’ 등도 1인가구를 겨냥한 사업이다.
1인 가구 수요에 초점을 맞춘 외식업체도 성업 중이다. 일본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은 테이크아웃에 초점을 맞춘 메뉴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튀김덮밥 체인점(덴야)이나 소고기덮밥 체인점(요시노야) 등도 최근에 포장 튀김 전문점을 내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혼자 밥을 먹는 1인 가구들을 위한 즉석식품 자판기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1인 식당>
또, 일본은 1인 가구 맞춤형 치안·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도쿄가스의 경우 독거노인의 가스 사용 여부를 친지들에게 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1인 가구의 주거성능 확보를 위한 건축 기준을 만들어 싱글들의 효과적인 주거를 유도하고 있다.
[일본 1인 가구의 주거성능 확보를 위한 건축 기준 조례 제정]
1. 자치구별 조례를 통해 1인 가구 거주환경과 안전을 확보하고 이웃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마찰 최소화
2. 도쿄 신주쿠의 경우, 1가구당 최소 전용면적 18제곱미터 이상, 긴급연락을 위한 표지판 설치, 관리실 설치, 자전거 및 오토바이 주차장 설치 등 거주자의 거주환경 및 안전 기준 확보
3. 자동차 주차를 위한 공지 마련, 폐기물 처리방법, 실외기 등 소음발생기기 설치위치 지정 등 이웃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4. 고령자, 가족용 세대 설치를 명시하여 입주 배려 및 사회계층혼합 유도
출처: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68936
http://www.sedaily.com/NewsView/1KXOU0KYUU
http://news.joins.com/article/15875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