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부터 일본인은 이성보다는 감정에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했고, 그러한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체계로서 문학을 중시했다. 그렇기에 일본 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서정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일본 문학은 인간의 감정을 정확하게 의식하고 이를 정교하게 나타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뿐만 아니라 일본문학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그 구심적 경향에 있다. 거의 모든 작자는 대도시에 살며 독자도 같은 대도시의 주민이었으며, 작품의 제재(題材)도 거의가 도시생활이다. 또 다른 특징은 허구의 효용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역사적인 사실 보다는 가공된 허구의 세계가 인간의 본질을 잘 나타낸다는 것이 일본문학 전반에 깔려있는 생각이다. 위인의 일생이나 실제로 있었던 전쟁보다, 작가가 재구성한 허구의 세계가 인간의 진짜 모습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여성 문학이 비교적 일찍 꽃피었다는 사실도 일본문학의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10세기에 이미 미치쓰나의 어머니 가 쓴 <청령일기>와 같은 왕조 여성 문학이 흥기했으며, 12세기 중반까지 귀족 여성들이 문학을 주도했다. 이른 시기에 여성문학이 발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고유 문자인 가나가 개발되어 한문에 익숙하지 못한 여성도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덕이 크다. 뿐만아니라 궁의 후궁을 중심으로 문예집단이 형성되어, 재능 있는 여성-뇨보(女房)-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찾을 수 있었던 점도 그 배경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1960년도 이후 일본의 문학은 정치성, 사회성이 강학 작품들과, 그와 반대로 일상성이 강한 작품들이 각각 발전하고 있다.현재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작가 중에는 현대인의 원초적인 외로운 군상을 그린 『노르웨이의 숲』으로 400만부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삶의 불가사의를 게임을 하듯 풀어가며 현대인의 고통과 번민도 달콤하게 묘사하는 매력을 갖고 있어 현대 일본작가의 단연 으뜸주자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