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가의 교육의 목표는 동일하다. 그러나 그를 이루기 위한 방식, 즉 교육방식은 나라별로 독특한 제도를 마련해두고 있다.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교육방식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과 다른 러시아의 교육제도는 초중고교 무상, 의무교육이라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반면 러시 아 같은 경우에는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초, 중, 고등학교 모두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의무교육 기간은 우리보다 1년 짧은 11년이다. 러시아는 초등학교 교육 기간이 4년이다. 이는 중학교도 마찬가지이며, 고등학교 교육기간은 이보다 1년 짧은 3년이다. 또한 러시아는 초, 중 , 고교생들이 모두 한 건물에서 수업을 한다. 그러나 수업방식은 약간 다른데, 초등학교는 이동식 수업을 하지 않지만 중고등학생들은 모두 이동식 수업을 한다. 학교생활모두를 같은 반에서 보내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 다른 차이는 시험이다. 우리는 대입을 위해 수능을 치지만 러시아 학생들은 이 난관을 한 번 더 겪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급하기 위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있는 대신 러시아에는 성적이 미달이면 유급, 뛰어나면 제 나이보다 빨리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대학에 대한 러시아와 한국의 입장차이도 사뭇 다르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한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러시아인들은 우리나라처럼 학벌에 얽매여있지 않다. 심지어 우리나라처럼 소위 ‘명문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대학은 더 배우기 위해서 가는 곳일 뿐, 학벌을 자랑하기 위해서, 취직을 하기 위해서 가는 곳이 아니다.
러시아의 교육제도나 인식 측면에서 배워야 할 점도 많다.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를 보고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