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소련’ 이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인들의 생각이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대립해온 미국의 교과서에도 러시아가 사회주의 국가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을 빈번하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전 세계적으로도 러시아의 정치체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국가라는 인식을 떨쳐내지 못한 러시아의 실제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이다. 구소련 시절까지는 공산당의 일당독재체제였지만 구소련 붕괴 이후 지금의 러시아는 공산당 이외의 또 다른 당이 존재하는 다당제 민주국가이다.

  하지만 러시아 정치체제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인식은 실제와는 사뭇 다르다. 실제로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의 여론 조사 결과 '현재 러시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러시아인의 71%가 질서를 꼽으면서 "민주주의 원칙과 개인적 자유가 일정 정도 훼손되더라도 질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주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파괴주의 세력에 자유를 제공할 위험이 있더라도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을 비판하는 야권의 주장이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으며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이 민주주의적 경향보다는 사회주의적 경향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서 러시아의 표면적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까지 사회주의적인 분위기가 만연해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정치체제의 개선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실제로 이번에 푸틴이 소속된 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실질적인 득표율이 고작 30%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조금씩이나마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76094&cid=40942&categoryId=3166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845903

http://www.airstock.com/powernews/news_view.html?title=&uid=2011120820488258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