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모든것
러시아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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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 Veronika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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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찬 |
대한민국
- Dec 15, 2018, 11:01
Translated by
이예찬 | Dec 15, 2018, 11:01 | Korean
- 러시아의 크리스마스
러시아 정교는 크리스마스를 서양의 12월 25일(그레고리력, 태양력)이 아닌 새해 1월 7일 (율리우스력, 태음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도 인정하는 공휴일입니다. 물론 현재 러시아 내 분위기로는 12월 5일도 크리스마스로 인정하지만, 예수 탄생이라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연말 축제 분위기의 개념이라 할 수있다. 표트르 대제가 정교를 국교로 삼기 전 러시아에서는 1월 7일을 예수 탄생 기념일보다는 '스뱌트키'(1월 7일~1월 18일)라고 불리는 겨울축제 시작일로 그 의미를 두었다. 현재는 다소 축소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러시아 내 다수의 도시에서는 스뱌트키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이 기간에는 러시아식 가장행렬이나 각종 문화 행사 등의 재미있는 볼거리가 넘쳐나고있다.
북미지역에서 보면 백화점이나 대규모 상점 등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이미테이션 배우들이 어린아이들을 무릎에 앉혀놓고 소원을 들어주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러시아에도 산타클로스가 있다. 서구지역처럼 산타클로스라고도 표현하지만 보다 일방적으로는 '제드마로스'라고 부른다. 러시아어로 '제드마로스'를 직역하면 '겨울 할아버지'라는 의미이다.
러시아의 제드마로스와 산타클로스의 다른 점을 몇 가지 나열하여 보자면,
1. 산타클로스가 루돌프를 포함한 사슴들 및 요정들과 협업을 하는 것에 반해, 제드로스는 여성 파트너인 '스녜르구치까(눈 아가씨)'를 대동한다.
2. 붉은색 눈옷을 입는 산타클로스에 비해 제드마로스의 보색은 다양하다.
3. 산타클로스는 선물 보따리를 매고 다니는 모습인 것에 비해 제드마로스는 다소 무거워 보이는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국가 공인 제드마로스와 스녜르구치카를 비롯한 다수의 제드마로스들이12월 중순부터 등장하여 일찌감치 활동을 한다고 한다. 국가 공인 제드마로스의 경우 12월 중순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발표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