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특별한 사원 (왓렁쿤)
태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다. 그래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이기도하다. 그러나 불교가 득세한데에는 태국의 전 왕조들이었던 수코타이 왕조, 아유타야 왕조를 거치며 역대 왕들이 불교를 숭상하고 심지어 스스로 머리를 깍고 한시적이지만 승려로 살았던 이후로 후대들은 남자라면 일생에 한번 짧게는 일주일에서 보통은 삼개월 정도를 절에 머리를 깍고 들어가 스님의 삶을 사는것이 전통이되어 전래되고있다.
태국의 불교는 동북아시아의 대승불교가 아닌 테라와다 불교라는 소승불교이다.
태국의 사원은 전국적으로 이만여개가되며 태국인들의 불심으로 오늘도 증축 또는 새로이 지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태국의 특별한 사원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 사원은 치앙라이라는 태국 북부에 위치하고있으며 타 사원들과 다르게 온통 백색을 띠고있어 흔히 백색사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러지는 '왓렁쿤'이라는 사원이다.
'찰름차이' 교수(미술교수)가 십칠년 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고대 태국의 불교 미술을 바탕으로 계승 발전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새로이 예술로 승화 시킨 사원이다.
현재 일부는 완공하였고 추가로 계속 증축하고 있다.

사원은 크게 일반인 지역과 불교 지역 두 지역으로 나뉘고 불교 지역은 세상과 지옥 그리고 천당으로 세분화 된다.

사원이 온통 백색인 이유는 부처는 깨끗한 존재이고 청결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흰색으로 사원을 지었다는게 '찰름차이'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일반인 지역은 갤러리, 상점, 커피숍 등등이 있는데 그 중에 황금색으로 번쩍이며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재밌게도 화장실이다. 여기에도 교수의 철학이 엿보이는 듯하다.

이 모든 사원에는 특이하게도 불교와 절의 상징 같은 스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울러 누구도 시주를 하라고 강요하거나 후원을 하라는 사람도 없다. 오로지 교수 자신의 힘으로 이 모든것을 짖고 유지해 나간다니 더 놀랍다.

불교에 속한지역은 현세와 지옥과 천당으로 세분화되는데 교수의 말을 빌자면 현세는 아주 좁고 짧으며 허망한 곳이며 지옥과 제일 근접해있어 지옥에 이르기가 아주 쉽고 지옥은 고통으로 가득찬 세상이다. 그런데 현세에는 아주 작은 창이 있는데 이를 통해 천당을 바라볼수 있다고 한다. 현세와 천당사이에는 지옥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데 이를 통과 해야만 천당에 도달 할수 있다고 한다. 천당은 행복이며 평안함이며 희망이라고 한다.

이 사원을 통해 우리는 불교에서 이르는 부처의 가르침을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 보았으면 하고 아울러 모든 이들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위해 생이 다 할때 까지 지속해서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사원을 짖고자하는 '찰름차이'교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태국 방콕  김은환

 

 
 

 
 

 
 

 
 
찰름차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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