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대한민국 황해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총 476명의 탑승객 중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이 탑승해 있었고, 안타깝게도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16일이 지난
지금까지 213명이 사망했고 89명이 실종 상태이다.
 
  사고가 일어난 직 후 이 곳 태국에도 공영 채널을 포함해 인터넷 등으로  중대하게 다뤄졌다. 조용하기만 한
이 곳 야소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접하고 먼저 안부를 물었다.
생각보다 꽤나 구체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사고 당시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한
것과 정부의 늑장 대응, 허술한 관리 체계, 국무총리의 사퇴 등 많은 것을 알고 되묻고 있었다.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Asia Community Center 에서도" Pray for korea,
message from Yasoton" 이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작성했다. 태국 학생들은 이미
사고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하얀색, 푸른색 종이에 담담히 그리고 정성을 다해
메세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수업시간 마다 천진난만하게 웃기만 하던 아이들이 진지해졌고,  진심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음이 전해졌다.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기에 더 마음 아팠으리라.


<자신이 만든 메세지를 들고..>


  태국에서 보내는 메세지를 읽고, 현재까지도 차디찬 바닷 속에 기다리고 있을 그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
오길 바라며, 운명을 달리한 희생자 분들도 부디 따뜻한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











태국,야소톤에서
ACC 김민조



Original Post : WWC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