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마다 찾아오기로 한 에콰도르의 정휘은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제가 있는 곳의 전통시장 풍경을 보여드릴까 하는데요.

 
제가 사는 곳은 에콰도르에서도 가장 전통을 지키면서 하지만 현대의 문명도 함께 접목시켜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요 Cajabamba(까하밤바)라는 곳입니다.

 
에콰도르에서 가장 큰 두 도시 끼또와 과야낄 두 도시의 중간 지역에 있고 각각 3시간 반 버스타고 있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교통은 꽤 나쁘지 않은 편이구요. 

위에 지도를 보시면 확실히 위치가 파악이 되지용? 위에 동그라미 쳐진 Riobamba는 인근의 큰 도시인데
바로 옆에 제가 사는 도시 Cajabamba가 위치해 있답니다.

자 이제 까하밤바의 전통시장을 보실텐데요. 매주 일요일 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친답니다.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 과일 그리고 고기, 생필품, 빵 그리고 길거리 음식등 없는 것이 없는 이곳 전통시장이에요.

아래 사진은 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대만언니 이핑이에요. 함께 항상 일요일 아침마다 나와서 구경이라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때는 한국의 공정여행가 한영준씨와 김경미씨가 방문하여 함께 움직였답니다.
이곳에서 길거리 음식인 한국의 호떡과 비슷한 치즈또르띠야와 과일주스를 사먹으며 돌아다녔어요.

아래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풍경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동물의 머리를 구워서 먹는다고 해요. 하지만 전 아직 시도는 안해봤어요.
처음 이곳에서 저 머리들을 보고 놀랐지만 이젠 놀랍지도 않네요 ㅋㅋㅋㅋ

신선한 채소도 한무데기로 쌓아놓고 팔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놀라운 점은 정말 어린아이들이 물건을 팔러 다니는 것이에요.
일요일에는 학교를 안가기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일을 도와주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어린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계속 먹는것 이야기만 했지 먹는 모습 못보셨죠?
이곳은 특히 통 바비큐 돼지고기가 유명해요. 고기와 감자 옥수수 샐러드가 담긴 한그릇에 단돈 2달러!
(참고로 이곳에서는 미국달러를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계산하기도 쉽고 환전도 쉬워요)
 


이 날 우리는 순대국과 비슷한 음식을 먹었어요. 맛도 모양도 순대와 흡사해서 신나서 먹었네요.
그러고 보면 에콰도르 음식은 한국음식과 생긴건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이라 거부감이 없어요.
너무 잘먹어서 요즘엔 살찔 걱정도 해야할 지경이니까요.

 

그리고 재래시장에 걸맞게 인심도 후해요.
길가다가 낯선 동양인을 보고 상인들이 바나나 오렌지를 그냥 먹으라고 주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진들은 공정여행가 한영준씨가 찍어줬어요.
이분은 현재 남미의 학교를 짓기 위하여 모금운동을 하는 사람이에요. 남미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없이 초대했고 이분들도 망설임 없이 방문하여 저와 일주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다른 곳으로 떠났답니다. 이분의 프로젝트와 소식을 듣고 싶으신 분은
https://www.facebook.com/PoorNHappy/ 로 방문하여 확인해보세요.


아직도 할말이 많지만 다른 소식들은 다음주에 전할께요. 그럼 다음주에 또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