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매년 6월 24일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부근 삭사이후아만이라는 요새에서 9일간 성대하게 치러진다.

축제 시작 일주일 전부터 안데스 산맥 곳곳에 흩어져 살던 잉카 후예인 원주민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쿠스코 시내로 몰려와 축제 분위기에 젖는다. 그들의 복장을 통해 왕족, 귀족, 평민, 농민 등의 계급을 알 수 있다. 

 태양제는 잉카인의 태양숭배 사상을 담고 있다. 한 해 동안 농작물을 자라게 해준 태양에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하였던 행사였다.


우선 축제가 시작하기 3일전부터 왕과 그의 백성들인 원주민들은 옥수수와 츄칸잎만 먹으면서 금식을 하고, 남자들은 여자를 멀리하면서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한다. 그리고 전날 밤에는 태양을 맞기 위해 모든 불을 끄고 사람들은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에 집결하여 경건히 태양을 기다린다.


과거 잉카제국에서는 술과 곡식을 바치는 의식이 끝나면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을 꺼내어 곡식과 함께 태웠다. 하지만 현재는 각 지역에서 뽑혀 온 수십 마리의 야마 중에서 가장 흠이 없고 건강한 살아있는 야마를 바친다. 왕은 이 때 야마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의 색깔을 보고 그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친다고 한다. 

그리고 야마와 모든 제물이 태워지고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면 이 제사는 끝이 나고 그때부터 술과 노래와 춤으로 가득 찬 본격적인 축제가 9일 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