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은 아마 필리핀의 치안 문제일 것이다. 특히 수도 마닐라는 위험한 밤거리로 악명이 높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발생한 한국인 여대생 피살 사건은 한국인들이 필리핀의 치안에 대해 뿌리깊은 불신을 가지게 했다. 필리핀은 현재 총기 소유가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리핀 유학생들과 현지 교포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말 필리핀은 범죄가 들끓는 치안이 불안한 나라일까?

 
 하지만 필리핀이 범죄로 들끓는 나라인 것 만은 아니다. 어학연수지로 유명한 미국, 캐나다 같은 나라들도 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다만 필리핀의 밤거리가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한국인들뿐만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절도와 같은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고, 혼자 있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낮에 사람이 많은 곳으로 주로 다니고 스스로가 우범 지역 안에서 생활한다면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범죄의 주요타깃이 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많은데, 필리핀에서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를 나라별로 보면 인도인>중국인>미국인>한국인 순서이다.
 필리핀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치안이 잘 되는 곳은 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24시간동안 운영되는 CCTV도 있다. 필리핀의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이 100% 사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