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Expiry date cannot have a year greater then 9999 in /web/home/acnews/html/include/header.php on line 46
ACN :: Asia Community News
Now Loading...
  • 언어
  • 더보기
    • 아프리칸스어
    • 알바니아어
    • 아랍어
    • 벵골어
    • 불가리어
    • 카탈로니아어
    • 체코어
    • 덴마크어
    • 영어
    • 핀란드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힌디어
    • 헝가리어
    • 아이슬란드어
    • 이탈리아어
    • 크메르
    • 라오어
    • 말레이시아어
    • 몽골어
    • 미얀마
    • 네팔어
    • 네덜란드어
    • 노르웨이어
    • 페르시아어
    • 폴란드어
    • 포르투갈어
    • 루마니아어
    • 슬로바키아어
    • 스웨덴어
    • 터키어
    • 우르두어
    • 우즈베크어
  • 전체
  • 한국어
  • 중국어
  • 인도네시아어
  • 일본어
  • 스페인어
  • 베트남어
  • 우크라이나어
  • 타갈로그어
  • 러시아어
  • 태국어
Write

Detail Post

Your translation is a powerful force that connects us all.

  • 세부 게시물

번역 게시물: 총 2

번역

    • En
  • 정휘은

    • Kr
  • 정휘은

  • google Translate
  • 프로필이미지
  • 작성자 정휘은
    • Kr
  • November 23, 2013 14:23  |  
  • Translated by 정휘은Korean
  • [올라!에콰도르!4]공동체마을에서
  • 안녕하세요! 오늘은 포스팅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 전후에 작업해서 올리는데 오늘은 일이 있어서 다른때보다 12시간 늦게
    글을 올리게 될것 같네요. 사실 오늘 너무 육체적 정신적으로 바쁘고 힘들었던 하루라 주말에 느긋하게
    써보려다가 이런식으로 한다면 계속 미루게 될것 같아서 하루의 끝에서 힘을 내어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것처럼 공동체 마을에서의 제 일과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공동체마을에서의 일이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제가 있는 에콰도르 침보라소주 까하밤바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산을 올라가면 에콰도르 인디오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공동체마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실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활동을 하러 온 저는 지금까지도 이 사람들에게 무얼 위하여 봉사활동을 하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분명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맞습니다. 아이들은 차갑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씻지 않아
    위생적이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주로 높은 고도에서 고랭지농사를 짓는데 깨끗하고 좋은 농토에서 
    엄청난 양의 농약을 살포합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속한 기관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는 어른들에게는 
    유기농법을 전파시키고 어린이들에게는 간단한 기본 위생교육과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커뮤니티의 풍경이에요. 이곳은 고도 4000m지점으로 조금만 오르막길을 걸어도 숨이 가파져요.
    고도가 높은만큼 정말 하늘도 가까워 보이죠?
    이런 보도블럭으로 된 찻길을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짠! 이런 산마을에 도착하게 되어요. 차타고 20분 정도 걸리구요. 찻길은 모두 흙자갈 밭입니다..

    사진을 찍을때마다 감탄하는 것이 하늘이 정말 가까워요.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구름이..!

    마을로 가면 동물들이 정말 많아요. 사람들이 양떼, 돼지떼, 소떼를 몰면서 가는데
    어쩜 그리 무리지으며 잘 가는지 그들을 한번 마주치면 안보일때까지 고개를 꺾어가며 응시한답니다.
    재밌는건 그 무리지어 가는 양떼, 돼지떼, 소떼 주변에는 개들이 위성처럼 돌면서 따라다녀요.
    개를 사랑하는 저로써 절대로 눈길을 뗄 수 없는 장면이죠 ㅋㅋㅋㅋ

    마을 곳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채 사람들이 그대로 자신들의 생활을 얹었기에
    사람들의 삶 자체가 자연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자연의 모습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구요.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과야킬 키토 등 도시를 보면 마음이 불편하답니다. 
    사실 저는 대도시에서 나고 자라 오히려 이런 자연의 삶이 불편해보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자연그대로를 유지하며 사는 자신들의 삶을 자랑스러워 하며 활기차고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네모반듯한 차는 제가 마을에 갈때마다 타고 다니는 저희 기관 차입니다. 하지만 봉사자가 3명이기에 여러모로 
    스케쥴이 맞지 않으면 버스나 트럭을 얻어 타고 올라가 각 마을로 다시 걸어서 30분 정도를 이동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도 영어를 가르칩니다. 영어전공자도 아니고 원어민도 아닌데 저에게 영어를 가르치라해서
    처음엔 정말 황당했지만 이곳 아이들은 ABC도 제대로 못읽는 친구들이 태반이라 영어가 친숙해지도록
    기초를 재밌게 수업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3시에 영어수업을 한다고 마을로 올라가면 4시는 되어야 모두가 옵니다.
    이곳에서는 그들의 여유로운 삶(?)을 따라가야 덜 답답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그들의 여유로움을 따라가기가 버겁네요^^.....ㅜ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어서 이동할때는 이렇게 3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롭게 걷습니다.  4천미터 고산지대라 정말 걷기가 어렵지만 이것도 두달지나니 많이 힘들진 않아요.

    눈에 보이는 배경은 정말 아름다운데. 카메라가 정말 따라주지 못해 슬프네요.

    역시 기다림의 시간이 긴 만큼 마냥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셀카도 찍고 주변에서 알짱거리는 닭도 쫓아봅니다.
    일부 마을은 공정여행가 한영준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네잎클로버를 찾기에 열중인 30대 전후의 남녀ㅋㅋ

    위에서 말했듯이 저희 기관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영어교육과 유기농법전파입니다.
    유기농법은 전문가가 직접 마을을 돌면서 전파를 하는데요. 이번달은 유기농비료만들기를 강의합니다.

    그리고 직접 유기농비료 제작실습도 주민들과 함께 합니다.

    제가 진행하는 영어교실입니다.

    제 수업방식은 주로 간단한 영어노래배워 함께 불러보기 입니다.
    머리어깨무릎 발무릎발~ 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인디안~ 등등 간단한 낱말로 되어있는 영어노래를 가르치는데요
    저같은 영어교육아마추어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법이며 역시 어린이들도 재밌어하며 쉽게 따라와 줍니다. 

    노래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부르다보면 목이 아파옵니다. 그러면 노래가사를 칠판에 적고
    아이들에게 필기를 하라고 합니다. 다같이 필기를 하는 시간은...잠시 제 목이 쉬는 시간이고 하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따라오는지 하나하나 시켜가며 확인도 해봅니다.

    손으로 마이크모양을 만들어서 시키면 아이들이 재밌어 깔깔 거리며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너무 수줍어서 대답을 잘 못합니다. 이럴때 저는 다시 이곳의 여유로움을 되새기며
    침착하게 인내하며 아이들의 대답을 끌어올리는데 애씁니다.
     
    시키면 대답못하는 친구들이 수업만 끝나면 신나서 장난도 치고 깔깔 거리며 어느새 다시 장난꾸러기가 됩니다.

    수업이 끝나고 함께 집으로 귀가합니다. 마을에 갈땐 혼자였지만 끝나고 돌아갈땐 아이들이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줍니다. 그길에는 영어수업은 잊고 사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대부분이 남자친구여부를 묻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묻습니다. 가끔 어른들은 북한에 대해 묻기도 하고요. 

    어린아저씨 태그된 사진은 전부 공정여행가 한영준님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사진 감사해요!

    오늘은 왠지 지난 포스팅들보다 산만한 느낌이네요. 그 이유를 분석해봤는데 커뮤니티일자체가 워낙 많은데 
    한번에 쓰려니 정리가 잘 안되어요. 커뮤니티일은 계속 진행될 부분이기에 앞으로 주제별로 몇 번 올려볼께요.
    그리고...글이 산만하다 느껴진 결정적인 이유는...요즘 빠져지내는 응답하라1994때문에
    90년대 노래를 열심히 들으며 향수병을 달래는 중인데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음악을 듣고 있으니
    글이 잘써질리가!!!!!!!!!.... 응4결방한 날이니까 섭섭한 맘에 노래라도 들으니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여기서 끝! 이제시작한 공동체마을에서의 작업이야기는...언젠가 또 이어가고 담주에는 다른이야기할께요.
    다음주 주제는...?동네한바퀴쯤으로 언급할게요. 그럼 아디오스~
Send

0 Comment

[올라!에콰도르!4]공동체마을에서
2013.11.23
위로 이동